트럼프 “나는 법무장관이 없다" 세션스에 노골적 불만 또 표출

  • 입력 2018-09-21 07:33  |  수정 2018-09-21 07:33  |  발행일 2018-09-21 제11면
‘러 스캔들’수사 손 떼자 비난
트럼프 “나는 법무장관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또다시 자신이 임명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겨냥해 거침없는 분노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운영하는 ‘힐티비(Hill.TV)’와 인터뷰를 하고 “나는 법무장관이 없다. 그건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맹목적인 충성심 때문에 세션스를 법무장관으로 발탁했으나, 이제는 그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는 인준 과정에서 매우 형편없었다. 쉽게 대답해야 하는 질문들에 혼란스러운 대답을 내놨다"라며 세션스 장관이 지난해 상원 인준 청문회를 겨우 통과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지지층으로부터 호평받는 법무부의 강경 이민정책과 관련해서도 “나는 국경에서도 행복하지가 않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뿐만 아니라 많은 일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세션스 장관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의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방문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법무장관에게 실망했다. 여러분은 이해할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세션스 장관이 작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는 ‘셀프 제척’결정을 한 이후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저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작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을 “정신박약자"라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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