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61% 증가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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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1 07:31  |  수정 2018-09-21 09:13  |  발행일 2018-09-21 제8면
올들어 1∼8월 528건 발생

올 들어 대구에서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5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7건에 비해 61.5% 증가한 수치다. 피해금액은 49억여원으로 전년도 동기(2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유형별로는 기존 금융기관 대출금을 일시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고 속인 뒤 대포통장으로 거액을 넘겨 받는 ‘저금리 대환대출 수법’이 전체의 66.1%(349건)를 차지했다. 대출을 위해 낮은 신용등급을 조정해야 한다고 속여 등급 조정비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도 81건(15.3%)이나 포함됐다.

피해자는 남성이 59.5%로 여성(40.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182명(34.5%), 50대 171명(32.4%), 30대 101명(19.1%), 60대 이상 42명(7.9%), 20대 32명(6.1%)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수법을 기억해 대출 땐 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대출상환 땐 수신계좌 명의자가 기존 대출업체 명의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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