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日 기업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연구 계약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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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07:36  |  수정 2018-09-20 07:36  |  발행일 2018-09-20 제12면
관련기술 전세계로 수출 기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중공업 업체인 IHI사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 ‘유리화 실증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안전하고 경제적인 유리화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수원 유리화 기술은 유도가열식 저온용융로를 이용, 방사성폐기물을 약 1천℃의 유리용융로 내부에 투입, 열분해시킨 뒤 방사성물질을 안정적인 유리구조에 화학적 결합으로 가두는 것이다.

유리화 과정을 통해 최종 발생되는 유리고화체는 방사성물질을 영구적으로 가둬 누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뿐만 아니라 방사성폐기물 부피를 최대 수십 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장에 유리화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과 IHI사는 이날 계약과 함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시장 내 방사성폐기물 처리 프로젝트 추진 때 설계·안전성 평가, 설비공급 등 분야별로 두 회사가 역할을 나눠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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