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文대통령 서울공항 출발, 지코 최현우 최형석도 합류 …김규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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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09:50  |  수정 2018-09-18 09:50  |  발행일 2018-09-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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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는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3명 등이 포함됐다. 일반수행원에 기자단까지 합쳐 총 200여명이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다.


14명의 공식수행원은 정부인사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행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에 남아 추석을 앞둔 경제 등 민생현안을 챙긴다.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도 평양에 가지 않고 정상회담 진행상황 등을 관리한다.


53명의 특별수행원에는 정당 대표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명이다. 남북정상회담 사상 처음으로 정당대표들의 동행이다. 지방자치단체(2명)로는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접경지역을 대표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경제계 인사들도 특별수행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4대 기업 대표자들이 포함됐다.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인도 있다.


경제단체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이 간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종갑 한전 사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 관련 민간·공기업의 대표도 함께 한다.

자문단 및 학계에선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기존 남북정상회담 원로 자문단 중 일부가 포함됐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 9명이다.


노동분야 2명은 김주영(한국노총)·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이다. 시민사회 4명은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다.

종교계 4명은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위촉됐다.


문화·예술·체육 분야 9명에는 유홍준 교수, 차범근 감독(축구), 현정화 감독(탁구), 박종아 선수(여자아이스하키)가 포함됐다.  문화계 인사로는 유홍준 교수, 안도현 시인, 염무웅 겨레마른사전 남북 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등이 함께 한다. 


연예계 인사로는 지코, 김형석, 에일리와 알리, 마술사 최현우가 함께 한다. 특히 김형석 작곡가는 외가가 실향민인 만큼 만찬석상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대학생과 중학생 등 미래세대도 일부 포함했다. 강원 양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은 북한에 큰할아버지가 살아있는 실향민 3세대다. 그러나 북한측이 김양의 방북을 불허하면서 김양은 수행원 명단에서 최종 제외됐다. 이 에스더 양은 통일부 대학생기지단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도 했다.


한편, 김형석은 앞서 자신의 SNS에 "만찬석상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새롭게 편곡해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 음악을 통해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기원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알리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평양 방문을 앞두고 있다. 또한 마술사로서 최현우가 첫 방북을 앞두고 있으며 래퍼인 지코의 합류 역시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코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자 명단에 포함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큰 자리에 초대 해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에일리 역시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남북이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18일까지 진행된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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