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때처럼 첨성대 축조 재현…내달 3∼9일 경주 신라문화제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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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5 07:38  |  수정 2018-09-15 07:38  |  발행일 2018-09-15 제8면

[경주] 다음 달 3~9일 경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46회 신라문화제’에서 국보 제31호인 첨성대 축조가 재현된다. 장소는 교동 월정교 옆 별빛공원이다.

첨성대 축조 재현은 신라문화제 대표 주제 행사인 ‘첨성대야, 너의 비밀을 보여줘’ 준비를 위한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완성된 첨성대를 조성 당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쌓는 것. 석공예 명장 윤만걸 장인을 비롯해 동해안석재협의회 회원 석공 50여 명이 석재 운반·다듬기·축조를 선보인다.

경주시는 이미 첨성대 돌과 같은 크기, 같은 숫자의 돌 401개를 다듬어 놓았다. 이 돌은 지난 10년간 월정교 교대·교각 복원에 사용하고 남은 것이다. 윤만걸 장인 등은 신라문화제 기간 매일 조금씩 쌓은 뒤 행사 마지막 날인 9일 완성할 예정이다. 신라문화제 기간 매일 첨성대 축조 재현 현장에선 23개 읍·면·동 대항 거석 나르기 대항전이 열린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축조에 앞서 지난 12일 별빛공원에서 기단 쌓기 등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과 윤병길 시의회 의장은 성공적 축조 재현을 염원하는 글을 첨성대 기단석에 남겼다. 시는 신라문화제가 끝난 뒤 첨성대 축조에 사용한 돌 일부를 국보 첨성대 주변으로 옮겨 쌓은 뒤 교육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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