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TA 체결국 수출액 작년보다 19.9% 증가

  • 손선우
  • |
  • 입력 2018-09-11 07:47  |  수정 2018-09-11 07:47  |  발행일 2018-09-11 제16면
올 상반기 수입액은 11.5% ↑
동남아 등 신흥시장 판로 확보
베트남 수출액은 38.7% 증가
무역흑자 3억6800만달러 늘어
대구, FTA 체결국 수출액 작년보다 19.9% 증가

올 상반기 대구지역의 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판로를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 대구의 상반기 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48억7천200만달러로 전년(41억7천900만달러)에 비해 16.6% 증가했다. 수출액은 30억2천3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억4천900만달러로 11.5% 늘었다. 이는 대구 전체 수출입 증감률인 14%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지역 전체 무역흑자(16억7천800만달러)의 75.8%를 차지하는 11억7천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억600만달러) 대비 3억6천8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 무역수지 흑자 국가는 미국(5억3천800만달러), 아세안(3억5천800만달러), 유럽연합(3억3천100만달러) 등이었다. 무역수지 적자 국가는 중국(-1억9천200만달러), 칠레(-2천200만달러) 등이었다. FTA 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수출 74.7%, 수입 78%)로 전년 동기(74%)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수치 67.7%(수출 72.5%, 수입 62.5%)보다 8.2%포인트 높았다.

중국의 경우 소비재 일부 및 서비스 부문은 감소했으나 상품 수출입은 모두 증가했다. 올 상반기 對중국 수출액은 9억2천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7%, 수입액은 11억1천500만달러로 13% 각각 증가했다.

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와 신규 수출기업 발굴을 통해 수출입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올 상반기 對아세안 수출액은 5억4천200만달러, 수입액은 1억8천900만달러로 큰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對베트남 교역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베트남 수출입 실적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3억2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억5천만달러로 38.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천400만달러로 24% 증가했다.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은 1년 전보다 3만2천409%나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4억1천600만달러)으로 FTA 체결국 전체 수출액의 14.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타기계류(5.3%), 펌프(5.1%),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4.5%), 폴리에스테르직물(3.7%), 합성수지(3.1%), 경작기계(3%), 인쇄회로(3%), 기타 정밀화학원료(2.7%), 기타 철강금속제품(2.6%) 순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 측은 2012년 3월 미국의 한·미 FTA 발효 이후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