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스 ‘대기오염물질 정화 처리기’ 美 진출

  • 손선우
  • |
  • 입력 2018-09-11 07:40  |  수정 2018-09-11 07:40  |  발행일 2018-09-11 제16면
염색업체와 40만달러 수출계약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친환경 신기술을 개발한 대구지역 중소기업 에스에프에스(영남일보 5월8일자 17면 보도)가 미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에스에프에스는 최근 미국 LA에 소재한 염색업체 ‘Match Master’에 연기 정화 처리기 2대(40만달러 상당)를 납품하기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지역 기업지원기관의 도움 없이 에스에프에스가 독자적으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있다.

정화기 전반부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열을 이용해 연기·가스 등을 소각시키는 정화 처리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업체 관계자가 직접 에스에프에스를 찾아온 것. 임동구 에스에프에스 고문은 “지난달 초 미국 바이어가 직접 연기 정화 처리기를 가동해보고 계약을 맺었다. 일단 2대를 납품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추가로 9대를 납품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180만달러를 수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번 수출과 관련해 오는 15일 미국 LA Match Master에서 직접 연기 정화 처리기를 가동한 뒤 이 업체 관계자의 소개를 통해 동부전역에 영업을 할 계획이다. 에스에프에스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염색 관련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들어 9월까지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억원에 비해 6.7배나 늘어난 것이다. 에스에프에스 측은 올 한 해 매출을 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스가 개발한 연기 정화 처리기는 ‘2016 하반기 우수특허대상’을 받은 설비다. 이 연기 정화 처리기는 정화 성능이 뛰어나고 정화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전무하다. 300℃까지 오르는 폐열을 회수해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