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매버릭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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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8 08:21  |  수정 2018-09-21 14:49  |  발행일 2018-08-18 제18면
20180818

美 개척시대 서부의 코믹모험극

◇매버릭(EBS 밤 10시55분)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코믹 모험극에 충실한 영화. 방랑자 매버릭의 자유분방함, 포커 대회를 향한 매버릭의 열망이 제대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매버릭을 움직이게 하는 건 애나벨을 향한 마음이다. 서부 모험극 안에서 이제 막 사랑을 알아가는 남자 매버릭 이야기를 만나보자. 멜 깁슨은 똑똑해 보이지만 실은 허점투성이에 겁도 많은,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용기를 내보는 매버릭을 여유 있게 표현해 냈다. 매버릭과 애나벨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진심인 듯 아닌 듯 아슬아슬하게 드러내는 것도 감상의 포인트다.

미국 개척 시대 황야의 무법자가 되기 위해선 특별한 자질이 요구된다. 방랑자 브렛 매버릭은 특출한 외모에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질까지 겸비했다. 이만하면 도박가로 명성을 날릴 만하다. 그의 도전 정신을 한껏 자극하는 전국 단위의 포커 대회가 열린다. 매버릭은 한탕을 노리며 대회 참여를 결심하던 중 뜻밖에도 사랑에 빠지고 만다. 상대는 도도한 귀족 아가씨 애나벨. 그녀의 환심을 사야 하는 데다 대회 참가를 위한 돈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복병까지 나타났다. 예전부터 매버릭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던 보안관 쿠퍼다. 과연 매버릭의 호기와 승부수는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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