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18일 울산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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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8   |  발행일 2018-08-18 제17면   |  수정 2018-09-21
조세 등 다양해진 공격 옵션
리그 3연승 신바람 이어가야
20180818

대구는 18일 울산을 홈으로 부른다. 대구가 지난 시즌부터 다섯 경기 동안 승점을 챙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울산은 전남, 수원을 물리치며 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다가 지난 경남전에서 더위를 먹었다. 80분 동안 만들어낸 3골차 리드를 마지막 10분 동안 지키지 못하고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경남전 2골 1도움을 기록한 주니오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안드레 감독이 맞춤 처방을 내릴 것이다. 황일수의 질주도 눈에 띈다. 하지만 물 오른 홍정운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울산 김도훈 감독의 시름도 깊어간다. 월드컵 멤버 박주호는 아직 축구화 끈을 매지 못하고 있다. 더 큰 꿈을 위해 영입한 이근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반면 대구는 잔칫집이다. 강원·인천·제주를 연파하며 리그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젠 울산 호랑이도 두렵지 않다. 전반기 0점대의 극심한 골 가뭄이 후반기 20라운드 이후 폭발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2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공격 옵션도 다양해졌다. 세 경기 연속골의 주인공 조세가 건재하다. 후반기 선발출장 전승을 기록한 김대원도 있다. 날카로운 발끝으로 골 사냥에 주력하던 그가 지난 경기에서는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출전 경기가 늘어나며 심리적 안정을 찾은 그는 직접 해결하기보다 동료를 활용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문전에서 쇄도하는 동료를 볼 줄도 알았고 자리를 선점하고 눈빛을 보내는 선배와 호흡도 일치했다. 정승원, 정우재, 한희훈이 버티고 있는 우백호 라인의 득점력도 기대된다.

용병 효과를 보고 있다. 에드가는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세징야는 출장이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그들 덕분에 유망주들이 비온 뒤 죽순처럼 성장하고 있다. 미꾸라지 농장에 메기를 넣은 셈이다. 그들의 결장이 밉지않은 이유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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