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54개사에 4년간 890억·취약계층 위해 ‘에너지 복지’ 기여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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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7 07:29  |  수정 2018-08-17 07:30  |  발행일 2018-08-17 제13면
대구·경북 글로벌 선도기업
■ 한국가스공사
20180817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세계가스총회(WGC)에 참가해 ‘LNG TEAM KOREA’ 홍보관을 열고 차기 행사 개최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2014년 10월 대구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가스공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 공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손이 잘 닿지 않는 사회 구석구석까지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1천억원 규모
지역 中企 동반성장 펀드 조성
유망기업 기술개발비 10억 투자

노숙인·쪽방 거주민 대상으로
건설기술 교육해 일자리 마련
대구서 장난감도서관 8곳 운영
사회공헌 사업비 해마다 늘려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로
경제적 파급효과 900억원 추정


◆지역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가스공사는 그동안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동반성장을 가스공사의 12대 중점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정승일 사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체계적인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지역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동반성장 펀드 조성이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IBK 기업은행과 함께 1천억원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한 것. 지역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는 지금까지 입체코퍼레이션 등 지역 기업 354개사에 총 890억원을 지원했다.

가스공사는 지역 기업과 함께 기술 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인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 10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인 <주>동보정보통신, <주>디지털초음파, 현대코퍼레이션<주> 등 3개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구·경북지역 6개 대학과 기술개발 협력과제 선정 및 기술 멘토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해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 및 기술분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최근 3년간 구매상담회에 8차례 참여해 총 105개사에 가스공사 납품 절차·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최근 2년간 총 265개 부스, 14억원 규모의 전시회 부스 설치 및 임차료, 통역비 등을 지원했으며 <주>유스틸 등 9개 지역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제조현장 개선 컨설팅 및 생산설비 지원사업(<주>화성밸브 등 5개사), 중소기업 방문 현장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제공(<주>대정밸브), 중소기업 임직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이버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시행했다.

◆지역 밀착 사회공헌사업

가스공사는 매년 꾸준히 대구지역의 사회공헌 사업비를 늘려 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의 지역 밀착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우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노숙인과 쪽방 거주민을 대상으로 건설기술을 교육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건축아카데미를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6명, 2017년 14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7년 건축아카데미 수료생 중 2명은 사회적 협동조합 ‘거리의 친구들’을 창업해 새로운 사회적 경제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7월에도 6개월 과정의 ‘제3회 한국가스공사 온누리 건축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가스공사는 대구지역 내 8개 장난감도서관을 개소하고 전담인력채용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취업 기회 제공과 공동체 가치 실현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열효율개선사업 시공에 사회적기업이 100% 참여하도록 해 사회적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취약계층의 최소한 에너지 사용을 보장하는 연료전지 설치사업과 노후시설에 대한 단열·도배 장판 교체 등 열효율개선 사업에 단위 사업당 가장 많은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에너지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동부경찰서와 ‘열효율개선사업을 통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범죄피해자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로 집수리 및 도배·장판, 현관문 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취약계층 청소년 공부방 조성, 모잠비크 용접기술학교 운영, 대학생·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등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학생 장학금을 총 108명으로 확대한다. 국내·외 취약계층 자녀대상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저소득층 장애아동 재활보조기구 구입지원, 희귀 난치성 질환 및 중증환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몸 튼튼 꿈 튼튼 사업’ 등 의료지원 사업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렇듯 활발하고 다양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제26회 대구사회복지대회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21 세계가스총회 개최

한편 가스공사는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를 통해 국내 가스산업 발전은 물론 대구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 및 지역 경제 기여 등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가스연맹(IGU)의 3년간 사업을 총결산하는 회의인 세계가스총회는 90여개국, 2만여명이 참석하는 국제 가스업계 최대 행사다. IGU 사무국의 사업결과와 전문위원회 및 T·F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회원국의 다양한 주제 발표 및 토론, 가스 탐사·생산·운송·이용 등에 관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최근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생산유발효과 63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4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17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구지역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 세계가스총회 개최 등을 통해 더 큰 희망과 꿈을 지역과 나누며 건강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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