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이자수입, 20조 육박…사상 최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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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7   |  발행일 2018-08-17 제12면   |  수정 2018-08-17

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 규모가 20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실적치였던 2011년 상반기(19조4천억원) 때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은행 대출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금리상승기까지 접어들자 은행들의 이자수입이 대폭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8년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자료를 보면, 당기순이익은 8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천억원(4.0%) 늘었다.

특히 이자이익은 19조7천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7천억원가량(9.5%) 증가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천104조3천억원)이 6.0%늘어났고, 금리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법인세 비용(3조원)은 법인세율 인상의 영향으로 8천억원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올 상반기 이자이익(5천832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476억원(8.89%) 증가했다. 대손비용(567억원)은 273억원(-32.5%) 줄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207억원)보다 92%(191억원)나 감소한 16억원에 불과했다. 대구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86%나 늘어난 1천9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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