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량붕괴 참사…伊제노바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8-08-17 00:00  |  수정 2018-08-17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5일(현지시각) 고속도로 교량붕괴로 39명이 숨진 제노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콘테 총리는 이날 제노바에서 비상 내각 회의를 소집한 뒤 사고 원인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지방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정의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시민은 안전하게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더 엄격한 규정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에서는 14일 오전 A10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모란디 다리의 일부 상판과 교각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차량 30여 대가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15일까지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지만 구조 당국은 콘크리트 잔해에 묻힌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교통 당국은 모란디 다리 아래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켰다. 다닐로 토니넬리 교통부 장관은 “모란디 다리와 그 밑에 있는 주택들은 모두 다 새로 지어야 한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재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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