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이달 하순 무역협상 재개

  • 입력 2018-08-17 00:00  |  수정 2018-08-17
中 상무부 부부장 訪美 예정
3개월사이 네번째 협상 진행
무역전쟁 완화 계기될지 주목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거친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이번 대화를 통해 줄곧 격화일로를 걸으며 세계 경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의 방향으로 돌아설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달 하순 방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만나 쌍방이 관심을 둔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일방주의적인 무역 보호주의 행태에 반대하고, 어떤 일방적 무역 조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등, 평등, 상호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5∼6월 세 차례에 걸쳐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 간 대화는 소득 없이 끝났고 양국은 34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고울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갈등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했다.

아울러 이번 대화는 오는 23일부터 미중 양국이 16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각각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정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번 협상은 전과 같이 미국이 공세적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중국이 방어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및 남용 문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문제 △중국 측의 부당한 무역관행 문제 △급속한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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