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두산', 11연승 달리던 넥센 격침…2위 SK에 10게임차

  • 입력 2018-08-16 00:00  |  수정 2018-08-16
손아섭 쐐기 3점포 롯데, KIA 꺾고 7위
삼성, 한화 꺾고 2연패 탈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는 역시 남달랐다. 거칠 것 없이 11연승을 달렸던 넥센 히어로즈도 두산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홈런 없이 11안타로 8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을 보이며 넥센 히어로즈를 8-2로 제압했다.

 단독 1위 두산은 이로써 이날 패한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0게임 차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전날까지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던 넥센은 이날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내세워 상위 도약을 노렸으나 이영하가 선발 등판한 두산에 중반 힘 싸움에 밀린 탓에 상승곡선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을 고른 뒤 김인태-정진호-류지혁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초 반격에서 박병호의 적시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공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5회말 정진호-류지혁-허경민-최주환 4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다시 4-2로 앞섰고 6회에는 볼넷으로 나간 오재일이 후속 땅볼과 폭투로 홈인해 5-2로 달아났다.
 7회에는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두산은 8회에도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타 수 10-17의 열세에도 손아섭의 쐐기3점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6으로 따돌리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는 첫 공격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두들기며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0-1로 뒤진 1회말 전준우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롯데는 손아섭-박헌도-이대호-민병헌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에도 신본기, 김동한의 적시타가 이어져 단숨에 5-1로 앞섰다.
 
KIA는 3회초 김주찬과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고 4회에는 최형우의 안타로 1점을 보태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손아섭이 우월 3점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8-4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 최형우가 나지완이 각각 솔로포를 날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고 탈꼴찌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9위 kt는 최하위 NC와의 승차도 다시 2게임 차로 벌려 한숨을 돌리게 됐다.
 
kt는 1회말 1사 후 이진영의 2루타에 이어 로하스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잡았다.
 침묵하던 NC는 4회초 1사 1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월 2점 아치를 그려 2-2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공수 교대 후 강백호가 볼넷, 로하스는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반격을 노리던 NC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상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유격수 뜬공, 스크럭스와 모창민은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8회 무사 만루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구원 등판한 엄상백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겨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마무리 김재윤은 9회를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6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2로 물리치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3회말 2사 후 손주인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해민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박해민은 상대 실책과 폭투로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4회에는 무사 1,3루에서 박한이가 병살타를 치는 사이 1점을 보탰다.
 한화는 5회초 이성열이 우전안타, 하주석은 좌선상 2루타를 날린 무사 2,3루에서 최재훈이 좌전안타로 2명을 불러들여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박한이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선발 팀 아델만이 7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8회 장필준, 9회 최충연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SK 와이번스를 14-3으로 대파했다.
 후반기 극심한 부진을 털고 2연승을 거둔 LG는 삼성에 1게임 차 앞선 5위를 지켰다.

 LG는 1회초 SK 선발 박종훈이 제구력 난조에 빠진 틈을 타 2안타와 사사구 4개를 묶어 먼저 3점을 뽑았다.
 3회에는 양석환의 2점 홈런을 포함해 5안타로 5점을 보탰고 4회에는 유강남이 2점 홈런, 6회에도 유강남이 솔로홈런을 날려 13-1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BO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가 9월 4일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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