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하자 중·고교 개학 연기·재량휴업…"학교장 재량"

  • 입력 2018-08-16 19:02  |  수정 2018-08-16 19:02  |  발행일 2018-08-16 제1면
다음 주 개학하는 초등학교 날씨 상황따라 변동 가능

숙지지 않는 폭염에 전국에서 개학을 연기하거나 재량휴업을 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자 학교장 재량으로 개학일을 조정하는 중·고교가 늘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은 학생들이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단위 학교별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북 청주 A여고는 지난 13일로 잡은 개학일을 사흘 늦춰 16일 2학기를 시작했고, 특성화고인 증평 B고는 13일 개학했다가 더위가 이어지자 16∼17일 이틀을 재량휴업일로 결정했다.

 전북 전주동중학교는 개학일을 16일에서 20일로, 군산동원중학교도 17일에서 20일로 개학을 미뤘다.
 전주해성중학교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하교 시간을 오후 4시 30분에서 3시 40분으로 앞당겼다.

 경남에서도 지난 13일 개학하려던 12개 학교가 개학일을 하루에서 일주일까지 미뤘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에 개학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교는 수업 일수 확보를 위해 겨울방학을 하루 이틀 정도 늦게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이 맹위를 떨친 대구에서는 개학 연기나 단축수업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주 시작하는 초등학교 개학은 날씨 사정을 봐가며연기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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