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거절당하자 여성BJ에 전기충격기 상해 후 자해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8-08-16 14:17  |  수정 2018-08-16 14:17  |  발행일 2018-08-16 제1면
20180816
사진:연합뉴스

사랑 고백을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인터넷방송 진행자(BJ)를 전기충격기로 공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21·남)를 검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2시15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B씨(24·여)의 목과 허리 등에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미리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준비해 B 씨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외출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400만원 가량을 빌려주는 등 마음을 표현했으나 거절당하자 B씨의 집을 찾아가 해코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기충격기 공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B씨가 깨어나 차분하게 타이르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하지만 도주 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해한 A씨는 다시 B씨를 찾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A씨는 현재 자해 상처로 인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가 퇴원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B씨를 보호하기 위해 112시스템에 긴급 신변 보호 대상자로 등록하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B씨에게 경찰 호출 스마트워치(위치추적기)도 지급하고 집 주변에 경찰 병력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