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 영화로 전시로 펼친다

  • 최미애
  • |
  • 입력 2018-08-16 07:47  |  수정 2018-08-16 09:14  |  발행일 2018-08-16 제20면
오오극장, 광복절 기념 22일까지
‘허스토리’‘귀향…’ 등 6편 상영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선
세계 위안부 기림일 맞아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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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스토리’의 한 장면. <네이버 영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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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의 기획전 ‘그녀들의 용기, 우리들의 #WITH YOU’. <희움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제공>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전과 관련 기획전시가 대구에서 잇따라 마련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하는 ‘전쟁과 여성 특별전-그녀들의 이야기’가 16~22일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광복 73주년을 맞아 우리 역사에서 가슴 아픈 시기인 일제강점기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구경북시네마테크, 오오극장이 공동 주최한다.

특별전에서는 총 6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지난 6월 개봉한 화제의 영화 ‘허스토리’를 비롯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눈길’ ‘그리고 싶은 것’은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폴로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한국·중국·필리핀 할머니들의 인생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22’는 다큐멘터리 촬영 당시인 2014년 생존한 중국 지역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2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룬다. 18일 오후 3시 ‘허스토리’ 상영 후에는 민규동 감독이 참석하는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입장료 7천원. (053)425-3553

오오극장 인근에 위치한 희움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에서는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8월14일)을 맞아 기획전 ‘그녀들의 용기, 우리들의 #WITH YOU’가 열리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알린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해 지난 27년간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투쟁해온 아시아의 모든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민간에서 진행하던 기림일이 첫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그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그들만의 종전, 삭제된 여성피해자들’ ‘전쟁이 끝나도 삶은 계속되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김학순, 이전의 김학순들’ ‘김학순 이후의 김학순들’ ‘그녀들의 용기, 우리들의 #WITH YOU’로 구성됐다. 11월24일까지.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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