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폭염 5년 더 간다”

  • 입력 2018-08-16 00:00  |  수정 2018-08-16
佛연구진 “지구내부 변동성으로
온난화에 자연발생적 요인 겹쳐
비정상적으로 기온 끌어올릴 것”

앞으로 5년동안 지구가 ‘이례적으로’ 더울 것으로 예측한 연구논문이 나왔다. 연구진은 인류가 만들어낸 온난화 효과뿐만 아니라 자연 발생적인 요인이 지구 온난화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와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14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은 지구 기후의 ‘내부 변동성’으로 인해 그동안 평균적으로 나타났던 온난화 경향을 벗어나 예외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일 개연성이 크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비정상적으로 더운 해가 될 거라는 예측이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기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지만, 그동안 일정한 속도로 진행됐던 것은 아니었다.

2000년대 들어 해양 진동과 같은 내부 요인이 기존 온난화 속도보다는 지구를 덜 덥게 만들었고,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온난화의 일시 중단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과학계 논쟁으로 불거졌고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똑같은 내부 요인이 이제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예측이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일정한 속도로 지속하는 데 이어 지구가 자체적으로 온난화 과정에 힘을 더해 기온을 더 끌어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전통적인 기후 시뮬레이션 기법이 아니라 간편한 수리 모델을 새로 개발, 적용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기온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2016년은 역대 가장 따뜻한 해였고, 2017년과 2015년, 2014년이 뒤를 이었다. 올해 3∼5월 기온도 1951∼1980년 평균 기온보다 0.87℃가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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