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대로서 앞산순환로 진입 북새통 사라져…‘대구 교통 대동맥’ 개선 순항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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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6 07:25  |  수정 2018-08-16 09:16  |  발행일 2018-08-1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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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대로 중동교~상동교 구간 앞산순환도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도로를 기존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개선공사가 최근 완료됐다. 대구시가 차량통행 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우회전 차량의 평균 정체시간이 114초에서 34초로 무려 70%(80초)가량 단축됐다. 평균통행속도는 시속 15㎞에서 40㎞로 대폭 증가했다.

이 도로를 통해 출퇴근한다는 김모씨(40)는 “앞산순환도로를 타기 위해 우회전하려는 차량의 대기행렬이 크게 줄어 출퇴근 시간대 중동교까지 꼬리를 물던 지·정체 현상이 해소됐다. 중동교 지하차도 통과 후 우측으로 차로를 변경하기 위해 무리하게 끼어드는 일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천대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상습교통혼잡구간 해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1994년 자동차전용도로로 개통됐지만 24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교통량 증가를 견디지 못해 신음하던 신천대로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숨통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상동교 구간 우회전 차로 ‘첫 성과’
2개로 확장 출퇴근길 지정체 해소
평균 정체시간 114→34초로 단축

개통 24년만에 상습혼잡구간 손질
나머지 6개구간 공사도 순차적 진행
내년 3월 완료 땐 시속 31→43㎞로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대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12만대, 최대 17만대에 달한다. 이는 고속국도 4차로 기준 적정 통행량(하루 6만7천300대)보다 2~3배 많은 교통량이다. 이처럼 늘어난 차량에다 △진출입 차량의 잦은 엇갈림 △진출차로 용량 부족 △불합리한 차로배분 등 도로구조상의 문제로 신천대로는 상습적인 통행속도 저하 및 지·정체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서변대교~침산교 등 모두 7개 구간에 대해 차로 재배분, 진출차로 추가 확보,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번에 도로를 확장·완공한 중동교~상동교 구간에 이어 나머지 6개 구간에 대한 개선공사를 순차적(상동교에서 서변대로 방향)으로 진행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종근 시 건설교통국장은 “전 구간의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신천대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1㎞에서 43㎞로 빨라진다. 공사기간 중 일부 구간에서 일시적인 차로 축소 등이 불가피하므로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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