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백원우 靑비서관 참고인 신분 조사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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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5 14:15  |  수정 2018-09-21 13:48  |  발행일 2018-08-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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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허익범 드루킹 특별검사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백원우 비서관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인사청탁 등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 등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으며 그의 인사청탁 등과 관련해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환 통보 시간보다 약 15분 일찍 특검에 도착한 백 비서관은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잘 조사를 받겠다"고만 말하고 즉답을 피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인사청탁과 관련해 도모 변호사를 면접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특검은 백 비서관이 드루킹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 변호사를 면담한 시기가 김씨가 댓글조작 혐의로 체포된 3월21일 직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경찰·국정원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백 비서관이 김경수(51) 경남도지사로부터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 문제로 협박한다’는 얘기를 듣고 경찰을 움직인 것은 아닌지, 도 변호사를 만나 인사청탁 등과 관련된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은 아니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특검은 드루킹 김씨의 또 다른 측근 윤모 변호사가 올 3월 초 청와대로 추정되는 곳으로부터 아리랑티브이 이사직을 제안받은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도 변호사와 백 비서관의 만남에 대해 “도씨와 드루킹과의 관계, 경공모와의 관계 등의 정황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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