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조직안정·소통강화·윤리경영’ 혁신 스타트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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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5   |  발행일 2018-08-15 제13면   |  수정 2018-08-15

DGB금융그룹이 뉴 스타트 센터 신설,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혁신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혁신방안에는 주로 내부 조직안정, 소통강화, 윤리경영 실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태오 회장은 우선 그룹산하 계열사 CEO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 전 계열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기반으로 8~9월 중 그룹 경영혁신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선 그룹발전 방안마련을 위한 심층토론이 열리고, 도출된 결과물은 전 직원이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DGB금융지주는 윤리경영 구현차원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을 도입하기로 했다.


① 조직안정
대구銀에 ‘뉴 스타트 센터’ 신설
핵심 인재 Pool관리시스템 가동

② 소통강화
계열사CEO와 8∼9월 중 워크숍
도출된 결과물은 전 직원과 공유

③ 윤리경영
6개 계열사 부패방지시스템 도입
올 하반기 중 국제표준 인증 목표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받아 시스템을 체계화한 뒤 올 하반기 중 국제표준으로 인증받겠다는 계획이다.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파악, 제거하겠다는 김 회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 DGB금융지주를 필두로 DGB대구은행 등 6개 계열사에도 모두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 연장선상에서 ‘DGB WAY’ 제정 및 선언도 준비 중이다. 금융사의 모범적 지배구조 확립에 DGB금융이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각종 의혹과 사건에 연루돼 창립 이래 가장 혹독한 시련기를 보낸 DGB대구은행에는 특별히 경영기획본부장 직속으로 조직혁신 전담조직인 ‘뉴 스타트 센터’(10여명)를 신설한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이 센터는 내부통제 상황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들여다본 뒤 리뉴얼 작업을 실행하게 된다. 센터는 실추된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관련 활동 방안도 새로 짠다. 새 활동방안이 마련되면 임원급 의결기구를 운영, 곧바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이행 상황은 이사회에 실시간 보고하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보다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해 지역 CSR 전문가 간담회를 신설,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채널로 삼을 계획이다.

계열사 임원과 관련해선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 디지털 비즈니스 및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교두보로 활용키로 했다. 공석인 임원은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인 HIPO를 통해 선출한다.

핵심인재 Pool관리시스템도 본격 가동한다. 다양한 업무를 섭렵할 수 있도록 이력을 관리하면서 각종 교육·연구기회를 적극 보장해 금융 전문가로 키울 생각이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책으로는 ‘관계형 금융’과 경영컨설팅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이 중 관계형 금융은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담보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CEO의 경영 능력·사업 정보 등 비계량적 정보를 근거로 금융사가 3년 이상 꾸준히 자금지원을 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김태오 회장은 “과감한 조직혁신,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 등 중점 추진사항을 발굴해 전사적인 혁신과업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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