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 강진 사망자 430명 넘어서

  • 입력 2018-08-15 00:00  |  수정 2018-08-15
수주간 여진 이어질 전망
추가 피해 더 늘어날 수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30명을 넘어섰다.

14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번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주민의 수가 전날까지 4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최대 피해 지역인 북(北) 롬복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북롬복 지역에서만 374명이 숨졌다. 서(西) 롬복에선 37명이, 동(東) 롬복에선 12명이 사망했고, 마타람 시내에서도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중상자 783명을 포함해 모두 1천353명으로 파악됐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진 탓에 주민 상당수는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이재민의 수가 3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피해 규모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롬복섬 북부 린자니 화산 부근에선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오후 7시46분께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선 지난 9일 오후 규모 6.2의 강한 여진이 뒤따라 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등 추가피해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주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롬복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거의 같은 지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 최소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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