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이원석 이탈…삼성 5강자격 시험대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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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4   |  발행일 2018-08-14 제27면   |  수정 2018-08-14
투타 구멍 ‘대체카드’ 고심
선발진 부진 지속 진퇴양난
9연승 넥센과 맞대결 앞둬
5위 LG와 승률만 뒤진 6위
亞게임 앞두고 사수에 관심
20180814

삼성 라이온즈가 2연전 체제 둘째 주 일정을 3승3패로 마무리지었다. 5강권 재입성에는 실패했지만 5위 LG와는 게임차수 없이 소수점 이하 승률차로 뒤처져 있을 뿐이다. 7~8위 KIA·롯데와는 각각 1.5~2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어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김한수 감독은 2연전 체제에 돌입하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 목표를 ‘승패마진 -4’로 설정한 바 있다. 삼성은 113경기를 치른 현재 53승 57패 3무를 기록 중이어서 김 감독의 목표가 사정권 안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삼성은 14~15일 대구 넥센 2연전을 치르고, 16일 대구 한화전(우천취소 잔여경기)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3경기 모두 안방에서 치르게 됨에 따라 승패마진 -4 목표 달성과 더불어 5위 재입성을 노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환경에 놓였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이원석이 10일 잠실 LG전 도중 주루과정에서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검진 결과 오른쪽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진단을 받은 이원석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번 타순에 배치돼 121안타 16홈런 타율 0.313로 제 몫을 다해줬던 이원석이다. 특히 득점권 기회에서도 73타점을 올리며 득점권 타율 0.313(타율과 동일)을 기록해준 이원석이어서 그의 공백을 채우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운드의 흔들림이 감지되고 있다. 윤성환이 시즌 세 번째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잠실 LG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윤성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이번 주 열릴 3경기에서 삼성은 보니야, 양창섭 외에 윤성환을 대체할 선발 카드를 뽑아야 한다. 양창섭, 보니야도 확실히 믿을 수 없는 상태다. 8일 인천 SK전에 나섰던 양창섭은 5이닝 4실점으로, 10일 잠실 LG전에 나섰던 보니야는 5.2이닝 8실점으로 이틀 간격으로 부진했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14~15일 맞붙을 넥센은 2일 SK전부터 12일 LG전까지 무려 9연승을 올렸다. 이 기간 넥센 타선은 평균 10.2득점을, 마운드진은 평균 3.6실점을 기록하며 극강의 투타 밸런스를 보였다. 삼성의 투타진이 부지런히 움직여줘야만이 넥센을 꺾을 수 있다. 16일 상대할 한화는 현재 순위 3위의 강팀이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 경기여서 총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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