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필준 ‘맏형 리더십’으로 金 이끈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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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4   |  발행일 2018-08-14 제26면   |  수정 2018-08-14
선동열號 최종엔트리 발표
20180814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 한국 -일본 경기 8회말 2사 1루에서 일본 우에바야시를 삼진으로 처리한 한국 장필준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의 장필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 새롭게 승선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심창민은 선발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대표팀 최종 엔트리 교체 선수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 감독과 코치진은 부상 등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렵다고 본 선수를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이상 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 등 4명을 장필준, 최원태(넥센), 황재균(kt), 이정후(넥센)로 바꿨다.

부상 정찬헌 대신 불펜조 합류
작년 APBC서 후배들에 모범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0.87
18일 소집 후 본격 훈련 돌입

심창민은 이번에도 승선 실패


선 감독은 “12일까지 최종 엔트리에 있는 24명은 물론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의 몸 상태를 소속 구단 트레이너들과 상의하며 면밀히 체크했다”면서 “그중 차우찬 등 4명은 크고 작은 부상 등이 이어져 아시안게임 개최 시점에 국가대표로서 정상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진과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몸 상태와 KBO 리그 성적, 컨디션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한 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곧바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라이온즈 불펜의 핵심 요원인 장필준은 올 시즌 46게임에 등판, 4승4패 6세이브 평균 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장필준은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2승무패 3홀드, 평균 자책점 0.87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7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해 다시 한번 선 감독의 부름을 받은 셈이 됐다. 당시 대표팀의 필승조를 담당했을 뿐 아니라 나이가 꽤 차이 나는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모범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창민은 이번 엔트리 교체로 승선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5승1패 16세이브 4홀드 평균 자책점 3.11로 장필준보다 뛰어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승1패 4세이브 평균 자책점 6.9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인 9일 잠실 LG전에서는 1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차우찬을 대신해 선발된 최원태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 중 한 명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9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다승 3위에 평균자책점은 7위다. 황재균은 올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91에 19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최정을 대신할 3루수 적임자로 꼽혔다. 이정후는 8월 들어 타율 0.510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0.369로 시즌 내내 타격 1위를 지키던 양의지(두산·0.368)를 제치고 타격 1위에 등극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 장필준 프로필

- 출생 1988년 4월 8일

- 신체 190cm 90kg

-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투수, 26)

- 데뷔 2008년 LA 에인절스 입단

- 경력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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