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참가한 북한대표단 12일 귀환

  • 입력 2018-08-12 07:49  |  수정 2018-08-12 07:49  |  발행일 2018-08-12 제1면

 3년 만에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에 온 북측 대표단이 2박 3일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나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절차를 밟고 귀환한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들을환송할 예정이다.
 출경에 앞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묘소를 참배한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직총 등 남북 3개 노동단체는 북측 대표단이 서울에 도착한 지난 10일 공동기자회견을 했고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를 치렀다.


 북측 대표단의 이번 방남은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치러진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다. 노동계는 이번 행사를 두고 남북 민간교류의 마중물이라고 강조한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린 것은 2015년 10월 평양 대회 이후 약 3년 만이다.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해빙 국면에 들어서면서 남북 노동단체 교류가 재개된 것이다.
 이번 방남 기간 남북 노동단체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분위기를 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로 하고 노동 분야의 다양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사를 통해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노동자의 삶을 위해 남북 노동자의 연대와 단합을 더욱 적극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