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10일 TV프로해설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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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0 08:01  |  수정 2018-09-21 10:46  |  발행일 2018-08-10 제17면

‘갑질고리’ 무한재생산 끊는 방법

◇명견만리(KBS1 밤 10시)

‘갑·을’,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자들을 편히 부르기 위해 임의로 정한 단어.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부당한 거래질서를 상징하는 말로 탈바꿈되었다. 지난 4월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협력업체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요란하게 만들었다. 갑질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검찰은 조사에 들어가고 국회는 온갖 법안을 쏟아내지만, 재벌기업의 갑질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심상정 의원, 정치학자 최태욱 교수와 함께 갑질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갑질의 무한 재생산을 끝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본다.

도시 떠나 갯벌마을에 정착한 부부

◇한국기행(EBS 밤 9시30분)

충남 보령, 갯벌과 맞닿아 있는 장은마을. 이곳에는 갯벌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수십 년간의 도시생활을 접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박창교·최정숙 부부. 이들이 갯벌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 부부와 동네 할머니들을 초대해서 해먹는 칼국수도 옛날의 그 맛과 다를 게 없다. 갯벌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6억 손배금이 갑자기 0원된 사연

◇판결의 온도(MBC 오후 8시55분)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실제 주인공 ‘정원섭 목사 재심 사건’을 소환한다. 경찰의 강압 수사와 증거 조작으로 파출소장 딸 강간 사건의 살인자가 된 정원섭씨. 15년의 억울한 옥살이 후 39년 만에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는다. 그런데 단 열흘이 지났다는 이유로 국가 손해배상금 26억원이 갑자기 0원이 됐다고. 4심 위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재심과 국가 손해배상의 현 상황을 살펴본다.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합의하에 헤어지는 서류상의 이혼 ‘위장 이혼.’ 하지만 ‘위장 이혼’이 ‘사기 이혼’이 되어 이혼이 취소되기도 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위장 이혼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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