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칼레의 기적 꿈꾼 양평에 ‘8골 소나기’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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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9   |  발행일 2018-08-09 제21면   |  수정 2018-08-09
FA컵 양평FC 꺾고 8강 진출
전반 초반 수비에 고전했지만
김진혁의 첫골로 균형 깨뜨려
박한빈은 후반 해트트릭 완성
20180809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구FC와 양평FC의 경기. 대구 강윤구와 양평 김여호수아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프로벽이 높다는 걸 여실히 증명해 줬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2018 16강전에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도전한 양평FC를 8-0으로 제압했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K3리그 팀인 양평은 지난달 25일 상주로 원정을 떠나 K리그1, K리그2 출신 선수들이 즐비한 상주를 꺾고 16강에 진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주목을 받았다. 칼레의 기적은 1999∼2000 시즌 프랑스 4부리그의 칼레가 프랑스컵 결승에 오르면서 생긴 말이다.

대구는 그러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전반 초반 양평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하던 대구는 전반 26분 김진혁의 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추가시간 대구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김대원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오른발로 슈팅, 골문을 열었다.

후반 시작부터 대구의 공세는 거셌다. 정승원 대신 투입된 세징야부터 시작된 정교한 패스는 정선호, 김대원을 거쳐 박한빈까지 이어졌고 박한빈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곧이어 세징야가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골까지 만들어내며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후반 8분 김대원의 패스에 이은 박한빈의 여유로운 마무리로 5-0으로 달아났다. 2분 뒤 조세마저 득점을 기록하며 6-0으로 도망갔다. 대구는 후반 27분 조세의 추가골로 7-0을 기록했고, 후반 35분에는 박한빈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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