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0조원 투자,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 지원… 청년 창업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바이오로직스 4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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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8 14:44  |  수정 2018-08-08 14:44  |  발행일 2018-08-08 제1면
20180808
사진:연합뉴스

삼성의 신규 투자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강세다.

8일 오후 2시2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42만4000원)보다 2만원(4.72%) 오른 44만40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관련 규제 완화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지난 7일에도 6% 넘게 급등하며 마감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국내에 130조원(연평균 4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AI), 5G 등 4차 산업혁명 중심 사업에 약 25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국내 투자 130조원 중 90%는 전자부문에 집중될 예정이다. 반도체는 앞으로 AI,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 신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디스플레이는 중국 등의 물량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고부가, 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미 지난 2010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어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다음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는 등 바이오 사업에 투자해왔다. 


또 삼성은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태양전지, LED, 2차 전지, 의료기, 바이오제약) 발표 이후 8년 만에 미래 먹거리 사업을 새롭게 제시했다.

투자 확대와 더불어 고용도 확대한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가 약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삼성은 기대한다.

삼성의 혁신 역량 및 노하우도 외부에 적극 개방하고 공유키로 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앞으로 5년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연간 400억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정부와 함께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또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도 추가로 조성한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절박함을 갖고 마련한 방안"이라며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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