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배 승객 13명 구했지만…나이지리아 남성 안타까운 죽음

  • 입력 2018-08-07 00:00  |  수정 2018-08-07
4세 아들·7달 딸의 아빠…승객들 구하고 '유일한 희생자' 돼
아내 "이타적인 사람"…CNN "현실 속의 '슈퍼영웅' 기억될 것"

 나이지리아에서 30대 남성이 여객선 전복 사고로 물에 빠진 13명을 구조한 뒤 숨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36세 조지프 블랭크슨은 최근 강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전복되자 혼자서 물에 빠진 승객 13명을 구해냈다.


 그러나 강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던 그는 기진맥진한 상태가 됐고 결국 14번째 승객을 구조하려다가 물에 빠져 숨지고 말았다.
 리버스 주 경찰 대변인은 CNN에 이번 사고는 24명을 태운 여객선이 어떤 물체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블랭크슨이 유일한 희생자라고 밝혔다.


 나머지 승객 10명은 다른 선박 운전사 등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했다.


 블랭크슨은 4세 아들과 7달 된 딸을 둔 아버지이자 한 여성의 남편이었다.


 블랭크슨의 아내 머시는 "그는 다정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매우 좋은 아버지였다"면서 "그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우선시했고, 이타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블랭크슨의 영웅적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CNN도 "그는 이제 '현실 속의 슈퍼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