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NDMA 검출 위험성 높은 순서로 조사 중"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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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7 09:49  |  수정 2018-09-21 11:31  |  발행일 2018-08-0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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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고혈압약 성분인 ‘발사르탄’에서 또다시 발암의심물질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중국 주하이 룬두가 만든 발사르탄 조품에서 NDMA가 0.12~4.89ppm 검출돼 해당 성분이 들어간 22개사 59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식약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를 공개했다.


식약청은 지난달 7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발암물질이 포함된 고혈압약에 대해서 전부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에 발암물질이 함유된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들은 대체 약을 처방받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고혈압약에서 다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6일 "대봉엘에스(주)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이유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덧붙여 환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대봉엘에스(주)제품으로 고혈압약을 대체 받은 1만 5천296명의 환자들은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식약처는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절반 정도 끝났고 8월 안에는 모든 조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판매가 중단된 발사르탄 의약품은 모두 174개로 전체 발사르탄 제제 571개 중 30.5%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발사르탄 안전성 불씨가 다시 점화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아직 절반 정도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30%가 넘는 약이 판매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제조공정 상 과정이 명확하지 않거나 NDMA가 검출될 위험성이 높은 순서를 정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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