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브리티시 오픈 개막

  • 입력 2018-08-01 00:00  |  수정 2018-08-01
박성현 메이저 2승 사냥
박인비는 1위 탈환 도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25만달러)가 2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6천36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5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제외한 19명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는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이 차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올 시즌 LPGA 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쭈타누깐과 박인비, 박성현, 김인경 등 한국 선수들의 힘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먼저 쭈타누깐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석권하고 있다. 21개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뒀고 기존의 장타에 라운드당 퍼트 수도 가장 적어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이번 대회와 9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개가 남은 상황에서 이번 대회 타이틀을 쭈타누깐이 가져가면 2018시즌은 사실상 쭈타누깐의 해로 마무리될 공산이 커진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고 억센 러프와 깊은 벙커 등의 특성이 있는 링크스 코스에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30일 역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감도 한껏 올라왔다.

박인비는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이후 한 달 정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린드베리에 패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쭈타누깐이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르면서 박인비가 2위로 밀렸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1위 탈환의 계기를 마련할 태세다.

박성현은 쭈타누깐과 함께 시즌 첫 메이저 2승 경쟁에 나선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이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으나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11위에 오르며 링크스 코스에 대비한 샷 조율을 마쳤다. 특히 박성현이 우승하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이번 시즌 쭈타누깐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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