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조속한 시일내에 진퇴 결정”

  • 입력 2018-07-28 07:11  |  수정 2018-07-28 07:11  |  발행일 2018-07-28 제10면
조계종 안팎 조기 퇴진 무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조속한 시일 내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진중히 모색해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주요 구성원분들께서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뜻을 모아주신다면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PD수첩’ 방송과 설조 스님 단식 등으로 불교계 안팎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설정 스님은 8월 말까지 활동하는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입장 발표는 설정 스님이 혁신위의 결론이 나오기 전에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다.

조계종 안팎에서는 “설정 스님의 사퇴는 시간문제"라며 조기 퇴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 시기와 방식의 문제만 남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이날 설정 스님은 종단 운영의 근간인 종헌종법 질서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퇴진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총무원 관계자는 “총무원장 스님이 그 외 원로회의 스님, 비구니 등을 직접 만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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