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국당" vs "이번엔 어림없어"

  • 입력 2018-05-24 17:57  |  수정 2018-05-24 17:57  |  발행일 2018-05-24 제1면
자유한국당 텃밭 경북서 도지사 선거전 시동

경북에서도 24일 각 정당 도지사 후보들이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 채비에 들어갔다.
 경북은 역대 도지사 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선거에서 진 적이 없는 명실상부한 자유한국당 불패 지역이다.
 그러나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국적으로 고공 행진을 하면서 경북에서도 이번 선거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을 한 뒤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상승해 경북 보수층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수석행정관으로 일해 중앙정부와 소통이 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각오다.
 자신의 근거지인 포항에 사무실을 두고 경북 곳곳을 뛰어다닐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경북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 당선되면 일자리와 보육 분야에 가장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집권당인 민주당 지지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경북은 자유한국당 최후의 자존심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수 적자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할 생각이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보수의 대안 세력이 되겠다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이어온 1당 독주체제를 반드시 종식하겠다. 도정 혁신 등으로 활짝 웃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수 몰락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당 책임론을집중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정의당이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영세 자영업자 등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진보정치를 해 오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한 삶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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