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다큐 '시리아의 목격자들' 내레이션

  • 입력 2018-05-24 00:00  |  수정 2018-05-24 15:35

 영화 '버닝'으로 칸 영화제에 다녀온 배우 유아인이 이번에는 시리아 내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SBS TV는 '희망TV SBS 특집 다큐멘터리-시리아의 목격자들'에서 유아인이 내레이션을 맡았다면서 "칸에 다녀온 뒤 녹음했다"고 24일 소개했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으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35만여 명의 희생자와 시리아 인구 절반이 넘는 난민을 낳은 21세기 최악의 전쟁으로 꼽힌다. '시리아의 목격자들'은 시리아 내전 7년의 기록을 국내 방송사 최초로 담았다.


 제작진은 시리아 접경국인 요르단과 터키를 오가며, 생존이라는 또 다른 전쟁에 놓인 시리아 난민들의 삶을 깊숙하게 취재했다. 쓰레기통을 일터로 삼아 살아가는 가장의 모습과 아이다운 삶을 포기한 채 학교 대신 수레를 끌며 짐을 옮기는 아이, 건설현장에서 하얀 시멘트 가루를 온몸에 뒤집어쓴 채 빵 한 조각을 씹는 형제까지.


학교 대신 노동현장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모습을 통해 난민의 참담한 현실을 담아냈다.  


 이밖에 폭격 여파로 온몸에 118개 파편이 박힌 채 평생 시한폭탄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열 살 소년 등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안은 아이들의 모습도 전파를 탄다.


 또 전 세계가 전쟁을 막기 위해 움직인 캠페인 '카림과 연대를'의 주인공, 카림의 근황도 국내 방송사 최초로 취재했다고 SBS는 설명했다.


 유아인은 이번 내레이션 참여와 관련해 "7년째 전쟁의 참극 속에서 고통받는 시리아인들의 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아팠다. 전쟁으로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평범한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7시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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