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경선에서 65.8% 지지 얻은 박종진 "전략공천 강행하면 바로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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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4 00:00  |  수정 2018-05-24
20180524
사진:박종진 SNS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4일 당에서 자신의 경선 1위를 부정하고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탈당을 예고했다.

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썩은 당에, 나쁜 당에. 뭐하러 있겠는가"라며 "당장 탈당이다. 1분도 고민할 것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측 인사들이 자신의 본선 경쟁력이 낮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세상이 웃을 일이고 지나가는 새가 웃을 일"이라며 "손 위원장이나 장성민 전 의원과 함께 여론조사든 당내 경쟁력이든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데이터로 돌리자고 수십번 얘기했는데 왜 다 거부하고 이제와서 경쟁력 이야기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9~21일 당이 실시한 송파을 경선에서 65.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한 박 예비후보는 "손 위원장 전략공천 아니면 이 지역은 무공천이라는 건 무엇인가. 박종진은 안 된다는 것 아닌가"라며 "당내 및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하는데 지나가는 강아지가 짖고 웃겠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본선 1등 얘기를 하는데, 안 후보는 지금 1등 하는가"라며 "그냥 간단히 박종진이 싫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 송파을 전략공천’ 주장에 대해 “손 위원장도 분명히 저에게 전화해서 ‘열심히 해라, 종진아. 박 후보, 걱정하지 마라. 난 안 나간다’(고 했다). 나는 직접 만났다”며 “(손 위원장은) 그럴 일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에서 손 위원장의 속마음은 다르다며, 당을 위해선 출마할 생각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러면 손 위원장이 잘못된 사람이다. 그러면 후배 데리고 장난하는 건가?”라며 “이중 플레이 하면 잘못된 거 아닌가? 저는 믿는다. 손학규 위원장이 원래 정치부 기자할 때부터 존경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박주선 공동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위원장이)전화 받고 ‘박종진이 선대위원장 하고 사무실 주고 뭐 주면 나갈 마음이 있다’ 이렇게 또 말을 번복해서 다시 최고위원회가 무산됐다는데, 나는 그것도 믿지는 않지만 손 위원장이 뻐꾸기인가? 남의 둥지를 차고 들어오게”라며 발끈했다.

그럼에도 손 위원장이 송파을에 출마한다면 이는 "지나가는 새가 짹짹이 아니고 깔깔대고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거짓이었고 정치는 다 거짓이었고 그게 다 증명되는 것"이라며 "썩은 정치 바른미래당의 이름을 '틀린미래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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