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가 국내 여행 숙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최근 3년 이내 1박 이상 국내 여행 경험이 있는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이용 및 게스트하우스’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이용자가 여행지에서 머무르게 되는 숙박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이용해본 숙박시설을 묻는 질문에 4명 중 1명(25.2%, 중복응답)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남성 40.8%, 여성56.8%)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게스트하우스가 다른 숙박시설에 비해 진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79.7%, 중복응답)이 게스트하우스는 새로운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숙박시설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게스트하우스만의 낭만과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는 대답도 10명 중 7명(71.6%)이 답했다.
다만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신뢰도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25.1%만이 게스트하우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라고 봤고, 특히 여성들이 이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숙박시설이라는 데는 동의한다(46.2%)가 동의하지 않는다(21.7%)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70.4%)이 게스트하우스는 도난 및 성추행 등의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시설이라고 답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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