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늘었지만 순익 감소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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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4 07:46  |  수정 2018-05-24 07:46  |  발행일 2018-05-24 제17면
부채 비율은 작년보다 8.4%나 늘어
■ 대구경북 상장사 1분기 실적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지역 12월 결산 지역 상장법인 101개사 중 94개사(유가증권 31곳, 코스닥 63곳)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매출액은 21조3천574억3천만원이고, 영업이익은 2조1천487억3천8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7.3%, 11.2% 증가한 것이다.

반면 순이익은 1조7천282억4천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영업실적 비중이 큰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5.5%)·영업이익(-39.0%)·순이익(-39.3%)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지역 유가증권시장에선 전체 매출액(9.8%)과 영업이익(17.1%)이 나란히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실적이 증가한 것에 힘입은 영향이 크다. 순이익(-6.4%)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매출액(-7.1%)·영업이익(-39.4%)·순이익(-42.9%)이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증가에 따른 IT부품업종의 실적호조에도 운송장비 등 관련 제조업종의 실적이 하락한 게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다.

지역 상장사의 부채비율(72.8%)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그만큼 악화된 것이다. 불안한 경기를 감안, 부채 상환 대신 사내 유보금을 확보해두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 1분기 흑자를 낸 지역상장사는 69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5개사가 적자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선 모두 20곳이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올해 흑자로 전환된 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선 티에이치엔, 유니온머티리얼 두 곳 뿐이다. 코스닥에선 아바코·세원물산·일지테크·액트·나노 등 10개사다.

한편 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부문 순이익 상위기업은 △대성에너지 △평화홀딩스 △화성산업 △동일산업 △코오롱플라스틱 순이다. 코스닥에선 △풍국주정 △월덱스 △구영테크 △동일금속 △아바코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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