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3학년 70% “수시보다 정시가 공정”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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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4 07:26  |  수정 2018-05-24 07:26  |  발행일 2018-05-24 제7면
■ 입시업체 진학사 설문조사
52% “정시비중 40%이상 돼야”
62%“상대-절대평가 現방식 선호”

고3 학생 10명 중 7명은 ‘수시’보다 ‘정시’가 더 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지난 11~15일 고3 학생 6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시와 수시 중 공정한 입시에 부합하는 쪽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8%(474명)가 정시를 택했다. 수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19.9%(139명)였다. 특히 응답자의 51.9%(362명)는 대입에서 정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시 비중이 ‘30% 이상 40% 미만’이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9%(132명), ‘20% 이상 30% 미만’은 16.1%(112명), ‘20% 미만’은 7%(49명)였다. 정시 비중은 현재 20% 초반대다.

정시와 수시 전형일정 통합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분리해 시행하자는 응답자가 53.9%(376명), 통합하자는 쪽이 46.1%(321명)로 비슷했다. 정시·수시 지원횟수는 지금처럼 총 9차례를 유지하자는 응답자가 74.0%(516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와 관련해서는 폐지(15.4%·107명)나 축소(13.3%·93명)보다 ‘변별력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71.3%·497명)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상대 혹은 절대 평가방식을 놓고는 62.4%(435명)가 현행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현재 국어·수학·탐구영역은 상대평가, 영어영역과 한국사는 절대평가다. 수능 전(全) 과목 절대평가가 좋다는 응답자는 22.2%(155명), 원점수제가 좋다는 응답자는 15.4%(107명)였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들이 대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공정한 입시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국가교육위원회는 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해 조만간 공론화 과정에 돌입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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