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권자들은 오는 6·13 지방선거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정책과 공약’을 가장 많이 염두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1일 대구 지역 유권자 80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후보자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정책과 공약이 29.1%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소속정당이 23.4%로 2위였으며, 이어 △도덕성(15.2%) △정치적 경험과 배경(10.7%) △인물(9.7%) △당선가능성(6.0%) △출신지역(1.6%) △기타(1.9%)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와 동시에 시행된 대구시장 후보 지지자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은 소속정당(각각 39.6%·27.1%)을 가장 중요한 후보자 선택기준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들은 정책과 공약을 1순위(27.9%)로 꼽았다.
대구시교육감 각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대부분 정책과 공약을 1순위로 꼽았으나, 김사열 후보(경북대 교수) 지지자들은 후보자 선택 기준을 소속정당(27.6%)이라고 답한 비율이 정책과 공약(25.9%)을 앞질렀다.
이외에도 연령·지역별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정책과 공약을 후보 선택의 1순위로 꼽았으나 40대에서는 소속정당(31.1%)이라는 응답이 정책과 공약(29%)을 앞선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같은 조사에서 40대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4.1%)이 한국당(26.9%)을 앞선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 여론조사 개요
◇의뢰 기관: 영남일보·대구CBS
◇조사 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7명
◇조사 기간: 2018년 5월20~21일(2일간)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 오차: 95%신뢰수준 ±3.4%p
◇응답률: 3.5%(총 2만3천281명 중 807명 응답 완료, 무선 가상번호 전화조사 6.7%, 유선RDD 전화조사 2.0%)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60% 가상번호 프레임,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가중값산출 및 적용방법: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조사 기관: <주>리얼미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