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 숨지게 하고 유기, 고교·대학생 커플 불구속기소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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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3   |  발행일 2018-05-23 제8면   |  수정 2018-05-23
20180523

갓난 아기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10대 커플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영아 유기치사 등 혐의로 고교생 A군(18)과 대학생 B양(19)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13일 자신들 사이에 태어난 남아를 18시간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방치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시신을 패딩점퍼와 수건 등으로 감싼 뒤 경산의 인적 드문 산길에 유기한 혐의도 추가됐다.

영아 시신은 지난해 12월9일 발견됐으며, 경찰은 패딩점퍼에 부착된 라벨에 적혀 있던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숨진 아기의 부모 신원을 확인했다. 이 커플은 양가 부모에게 아기를 가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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