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사자…잘나가는 거인·곰 앞에선?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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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2   |  발행일 2018-05-22 제18면   |  수정 2018-05-22
22∼24일 홈구장서 롯데戰
삼성 첫 위닝 제물이었지만
현재 리그 5위 중위권 위치
20180522

지난 18~20일 고척 넥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주(22~27일)에 소위 ‘잘나가는 팀’들과 마주한다. 롯데와 두산이다.

삼성은 4월17~19일 올시즌 롯데와의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하지만 이젠 예전의 롯데가 아니다. 당시 롯데는 삼성과 함께 최하위권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지만, 최근엔 정상 전력을 갖추면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삼성과는 4.5게임차. ‘80억 몸값(FA)’의 민병헌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채태인, 정훈, 신본기, 이병규 등 쉬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타선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보다 3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팀 득점수(롯데 231득점·삼성 226득점)가 5점 더 많고, 타점도 16점(롯데 224타점·삼성 208타점)이나 더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삼성은 5.20의 팀 평균자책점을 보이며 9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롯데는 4.56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불펜진도 만만치 않다. 롯데 불펜진은 현재 평균자책점 4.24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삼성 타선이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롯데 3연전에서는 경기 초반에 점수를 최대한 뽑아야지 승산을 높일 수 있다.

오는 25~27일 잠실에서 상대할 두산은 더욱 막강한 전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리그 2위인 SK와 4경기차를 보이며 ‘막강 1위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 승률(0.667)을 유지하고 있으며, 20일 롯데전 승리를 통해 30승에 선착했다. 삼성은 지난 3월24일 개막전에서 두산을 기분좋게 눌렀지만, 이후 4차례 진행된 두산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졌다. 특히 4월10~12일 치러진 홈 3연전에서는 올 시즌 유일한 스윕패를 내주는 수모까지 겪었다. 두산 역시 타선이 만만치 않다. 삼성보다 2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38점이나 더 뽑았고, 타점도 35점 더 올렸다.

타율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두산 양의지(0.399)와 타점부문 2위에 랭크된 최주환(40)이 경계대상 1·2호다. 공략 포인트는 마운드다. 두산은 현재 리그 7위 수준의 평균자책점(5.00)을 기록하고 있어 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마운드진을 공략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17개)을 범하며 철벽 방호선을 그어둔 상태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오늘의 선발 (22일 대구)

△삼성=윤성환
△롯데=듀브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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