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서부서 퓨마 공격으로 바이크족 1명 사망·1명 부상

  • 입력 2018-05-21 10:33  |  수정 2018-05-21 10:33  |  발행일 2018-05-21 제1면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에서 흔치 않은 퓨마(쿠거)의 공격으로 삼림지대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던 남성 1명이 숨지고 다른 남성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미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2세 남성인 희생자는 워싱턴 주 중심도시 시애틀에서 50㎞ 떨어진 노스밴드에서 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를 타다가 퓨마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퓨마를 쿠거 또는 마운틴 라이언으로 부른다.
 이 남성은 퓨마가 자신을 쫓아오는 느낌이 들자 큰 소리를 내서 쫓아내려 했으나, 달아났던 퓨마가 다시 달려들어 자전거에서 남성을 끌어내린 뒤 상반신을 공격했다고 킹카운티 경찰은 말했다.


 숨진 남성과 일행인 32세 남성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같은 퓨마의 공격을 받았으며 3㎞ 정도 도망친 끝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퓨마의 추격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쳐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워싱턴주 야생국과 경찰은 자전거 여행자들을 공격한 퓨마를 찾아내 안락사시켰다.
 킹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이건 퓨마가 흔히 행동하는 방식은 아니다. 퓨마는 큰 소리를 내거나 돌을 던지면 대부분 도망간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 100년간 모두 120차례 퓨마의 공격이 보고된 바 있으며, 숨진 사람은 25명으로 집계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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