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최악 투구…⅔이닝 3실점 와르르

  • 입력 2018-05-18 00:00  |  수정 2018-05-18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1-3으로 밀린 5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투수 에런 산체스와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닷새 만의 등판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2018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2점 이상 실점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첫 상대인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인 오승환은맷 올슨과 2볼-1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우월 3점포를 허용했다. 4구째로 던진 시속 119㎞ 커브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승환의 시즌 3호 피홈런이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맷 채프먼에게도 좌월 2루타를 맞고 계속 위기에 몰렸다.
 스티븐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더스틴 파울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1-7로 벌어졌다.


 조너선 루크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 돌렸지만, 마르커스 세미언에게 볼넷을 던지며 2사 1, 2루를 허용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오승환을 내리고 에런 루프를 투입했다.
 루프가 맷 조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오승환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그러나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2.79로 치솟았다.
 또 5월 들어 호투를 펼치며 기록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깨졌다.
 토론토는 5-10으로 패했다.
 5회말 3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오클랜드는 6회초 채프먼의 2점포 등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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