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핫 토픽] 5월 게임의 계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vs 아이언쓰론'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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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  발행일 2018-05-18 제22면   |  수정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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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동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왼쪽)과 ‘아이언쓰론’.

‘오늘만 같아라.’ 게임유저들은 지난 16일 흥분된 하루를 보냈다. 반면 게임에 빠진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비상이 걸린 하루였다. 이날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과 넷마블의 ‘아이언쓰론’이 국내에 동시 출시돼 모바일 게임 대전(大戰)의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했다.

베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온라인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로 재현한 생존경쟁(배틀로얄) 장르다. 지난 3월19일 북미지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달 25일 사전예약 첫날 신청자가 50만명을 넘었고, 정식 서비스 개시 전까지 무려 400만명을 돌파해 폭발적인 인기를 예고했다.

아이언쓰론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MMO) 전략 수행게임(RPG)이다. 전략에 MMO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자유도를 극대화해 두뇌 싸움의 재미를 더욱 높이고 RPG처럼 영웅 육성과 상대방 협력, 경쟁의 요소까지 갖춰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화면을 360도 회전시킬 수 있는 풀 3D그래픽을 구사한다.

네티즌은 난리다.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관련기사의 댓글을 통해 게임 이용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배그 모바일 벌써 치킨 뜯었다. 1등 공략 알려준다’는 제목의 영상까지 올린 한 블로그에선 “PC버전과 다르게 조준점이 보정되는 기능이 있다. 완벽한 조준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동으로 타기팅 해주기 때문에 권총으로 멀리 있는 적을 제압하는 게 가능하다”며 특정 앱플레이어를 활용하면 더욱 쉽게 킬을 할 수 있다고 요령을 알려줬다. 배그 모바일을 해본 또 다른 이용자는 “PC배그 딱 한 판 해봤는데, 모바일 배그 두 판해서 두 판 다 10킬 가깝게 먹고 두 번 다 1등함. 이거 일반 유저들이랑 하는 거 맞나요”라며 너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 다니엘 헤니가 내레이션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언쓰론은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넘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은 당기 순이익 2천92억원보다 많은 2천555억원을 광고선전비에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내달 16일 오전 11시59분까지 사전등록보상을 진행한다. 보상아이템은 1천골드, 차원의 정복자 투구, 차원의 정복자 대검 등이다. 이용자는 “처음에는 힘들지만 전투 모두 재밌다” “다른 전략게임에 비해 그래픽이 화려하고 깔끔한 편”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게임 대전은 확산일로다. 넥슨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피파 온라인4’를 17일 출시해 가세했고, ‘카이저’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웹젠은 ‘뮤오리진2’ 출격을 서두르고 있어 게임 유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윤제호 뉴미디어본부장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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