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18일 TV프로 해설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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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07:43  |  수정 2018-05-18 07:43  |  발행일 2018-05-18 제17면

5·18 여성들의 가려진 삶 조명

◇KBS 스페셜(KBS1 밤 10시)

광주 오월 항쟁, 그 속에 뛰어든 여성들의 가려져 있던 삶을 조명한다. 방송차에 올라타 마이크를 잡게 된 차명숙·박영순씨. 광주 곳곳에 그녀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계엄군에 갖은 고문을 받아 지금껏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숨어 사는 여성들을 위해 그녀들이 용기 내 발언한다. 무기고를 털어 시민들이 ‘시민군’이 되었던 그날, 여성들은 시민군의 한 축이 되었다. 밥하고, 조의금 받고, 검은 리본 만들고, 시체를 염하는 등의 각종 일을 도맡아 했다. 5월27일 새벽 도청을 빠져나와 살아남은 김순이씨. 그녀는 살아남은 자로서 자신을 살려주고 떠난 시민군에게 늘 빚진 마음, 죄책감이 든다.

그저 한국이 좋아 찾아온 두 이방인

◇한국기행(EBS 밤 9시30분)

타지키스탄에서 온 파란, 그리고 러시아에서 온 레라. 두 사람은 그저 한국이 좋아서 이 먼 땅을 찾아왔다.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은 이 낯선 곳에서 단짝 친구가 되었다. 스물다섯, 두 청춘이 특별한 여행을 시작한다. 30만평의 드넓은 들판이 온통 초록으로 물드는 고창의 청보리밭. 시골마을 어머니들과 함께하는 장어 요리에 천년 고찰 선운사에서의 꿈만 같은 하룻밤까지. 파란과 레라의 눈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홀로코스트 희생자 고통 깃든 장소 방문

◇선을 넘는 녀석들(MBC 밤 9시50분)

김구라, 이시영, 설민석, 차은우, 다니엘이 프랑스-독일 국경을 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한 뒤, 독일에서 600만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고통이 깃든 장소를 방문하며 ‘반성의 역사’를 마주한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과거 나치의 작센 하우젠 수용소로 가 그들의 만행을 두 눈으로 보고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 독일 한복판에 세워진 추모공원에서 함께, 또 따로 시간을 보내며 그들의 역사적 반성을 들여다봤다. 설민석을 필두로 닮은 듯 다른 독일과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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