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제재의 위력…佛 최대 정유사 토탈‘脫이란’검토

  • 입력 2018-05-18 00:00  |  수정 2018-05-18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업체 토탈(Total)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의 가스전프로젝트 역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이 무력화를 시도하는 이란핵합의를 준수하겠다고 결의한 상황에서 재확인된 변수로 EU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토탈은 1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사업(SP11)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이란 제재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토탈은 오는 11월4일까지 파르스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에너지 부문에 대한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기로 하되 기업들에 준비 기간을 준다며 그날까지 180일간 유예기간을 둔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최대의 압박’을 가한다며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의 방식으로 대이란 제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란뿐만 아니라 토탈처럼 이란과 거래해 제재 효과를 떨어뜨리는 유럽 동맹국의 기업들도 미국 제재의 표적이 되는 사태가 예고된 것이다.

프랑스 최대 정유·에너지 기업인 토탈은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50억달러(약 5조3천9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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