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가産團 전기화물차 양산공장 완공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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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7 07:18  |  수정 2018-05-17 07:18  |  발행일 2018-05-17 제18면
제인모터스 하반기 첫 출시 예정
1만7천589㎡ 규모 年 3천대 생산
물류회사 우선 공급 후 일반 판매
대구 국가産團 전기화물차 양산공장 완공
제인모터스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1t 전기화물차 ‘칼마토’. <대구시 제공>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연 3천대 이상의 전기화물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섰다.

울산의 자동차부품기업인 <주>디아이씨의 대구법인인 <주>제인모터스는 17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산단 4만212㎡ 터에 1만7천589㎡ 규모의 전기화물차 공장 준공식을 연다. 전기화물차로는 국내 첫 양산 사례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1t 전기화물차 ‘칼마토’의 시범운행을 위한 인도식도 이날 진행한다.

2016년 8월 설립된 제인모터스는 1t 현대 포터를 개조해 전기화물차를 생산하는 신생 전기자동차 생산업체다. 현재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전기화물차 인증을 신청했다. 인증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 하반기 칼마토 전기화물차 양산과 판매에 들어갈 수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칼마토는 택배회사에 우선 공급하고 점차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전기화물차 초기 판매를 돕기 위해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물류회사와 전기차 보급 협약도 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천억원이다.

제인모터스는 대구시로부터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3년 넘는 개발과정을 거쳐 칼마토를 개발해 왔다. 하지만 구동모터를 개발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접고 궁여지책으로 안전성과 내구 신뢰성이 확보된 대기업 제품으로 교체했다. 구동모터를 교체하면서 핵심부품인 전기차용 제어장치와 프로그램 설계도 바꾸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 바 있다.

김성문 제인모터스 대표는 “국내 최초의 1t 전기화물차 출시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기술 개발에 4년간 14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2016년부터 지역기업 전기차·자율차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제인모터스 전기화물차 출시와 별도로 르노삼성과 대동공업 컨소시엄이 개발하고 있는 전기화물차는 올해 시제작차량 12대를 제작하고 하반기 정부인증을 신청해 이르면 2019년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신차 개발과 초소형 전기차 생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명실공히 전기차 생산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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