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존고’개관…개관기념 연구소발굴 200점 전시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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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7 07:38  |  수정 2018-05-17 07:38  |  발행일 2018-05-17 제12면

[경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연구소 출토 유물 열람센터인 ‘천존고(天尊庫)’를 16일 경주 마동 연구소 부지에 개관했다.

천존고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천935㎡ 규모로 2016년 착공돼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일반 수장고 4실·특수 수장고 1실·석재 수장고 1실·유물 열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천존고는 국가 귀속 유물 6만점을 보관하며, 2005년 건립된 유물보관동은 국가 귀속 이전 유물 1만5천점을 관리한다.

열람센터는 방문객이 사전에 보고 싶은 유물을 골라 관람을 신청하면 별도 공간에서 유물을 볼 수 있다. 연구소는 천존고 개관을 기념해 1층 전시실에서 기획전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 網羅四方)’을 연다. 전시 제목은 ‘덕업이 날로 새로워지고 사방을 망라한다’는 뜻으로 신라(新羅)라는 국명의 기원이 됐다. 전시는 신라 문화의 태동·옛 무덤에서 찾은 보물·왕궁 모습과 생활·신라사찰과 불교문화로 나뉘며 연구소가 발굴한 유물 200점을 선보인다.

열람센터 명칭인 천존고는 경주 월성에 있던 신라 왕실 보물창고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제31대 신문왕(재위 681∼692)이 근심·걱정을 없애준다는 피리인 만파식적을 이곳에 보관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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