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볍씨 직파·병해충 방제…지역농가 ‘신농업기술’ 보급 확산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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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7 07:35  |  수정 2018-05-17 07:35  |  발행일 2018-05-17 제9면
경주시, 강동면에서 시연회
육묘 생략돼 비용·시간 절감
방제 면적은 ‘최대 5배’ 효율
드론으로 볍씨 직파·병해충 방제…지역농가 ‘신농업기술’ 보급 확산
16일 경주 강동면 국당리에서 쌀 전업농 작목회 회원들이 드론을 이용해 볍씨 직파 시연회를 갖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

[경주] 무인헬기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신농업기술 보급이 확산되면서 경북지역 농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16일 강동면 국당리에서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이용 볍씨 직파 시연회를 열었다. 강동면 쌀 전업농 작목회 회원들이 직접 드론을 활용해 볍씨를 파종했다.

드론은 볍씨 직파와 병해충 방제에 활용된다. 드론 구입 가격은 무인헬기 값의 10~30%로 초기 구입과 유지 관리에 유리하다. 드론 볍씨 직파는 이앙 재배와 달리 육묘 절차가 생략돼 비용·시간·노동력이 훨씬 절감된다. 또 기체가 가벼워 운반성이 뛰어나고, 협소한 공간에도 이착륙이 가능해 무인헬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산간지역에 적합하다. 낮은 비행도 가능해 병해충 방제 작업에 특히 효과가 있다.

드론의 병해충 방제 면적은 하루 10~20㏊로 통상 작업 대비 2.5~5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방제 비용도 50% 이상 절감돼 농가 생산비 절감과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규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첫 보급되는 농업용 드론이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농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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