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흡연 경고그림·문구 연말 교체, 전자담배에도 발암 사진 부착

  • 입력 2018-05-15 07:53  |  수정 2018-05-15 07:53  |  발행일 2018-05-15 제19면

담뱃갑에 부착되는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가 연말 모두 교체된다.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경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덜 해로운 담배’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발암물질 검출에서 자유롭지 않은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이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14일 보건복지부는 연말에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흡연 경고그림 및 문구 시안 12종을 확정했다. 궐련담배가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있는 10종의 경고그림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동일한 경고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데 따른 익숙함과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경고그림 주제 중에서 ‘피부노화’는 없애고 ‘치아변색’은 추가한다. 현재 경고그림은 질환(폐암·후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을 주제로 하는 5종과 비질환(간접흡연·임산부흡연·성기능장애·조기사망·피부노화)을 담은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피부노화는 여성의 흡연예방을 위해 선정됐으나 효과평가 결과 여성에서조차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항목에서 제외하고, 그 대신 흡연의 직접적인 폐해 중 하나이자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한 치아변색 항목을 추가했다.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는 한층 강화된다. 기존의 흑백 주사기 그림은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워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궐련형 전자담배(담뱃잎을 분쇄해 만든 시트를 낮은 온도로 쪄서 증기를 내는 방식)에는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 1종이 새롭게 들어간다.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 대해서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전달하는 그림 1종이 새로 제작됐다.

경고그림 아래에 들어가는 경고문구는 질병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하고, 간결하고 명료하게 흡연에 따른 손실을 강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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